< 중동호흡기증후군 (메르스, MERS) 관련 이식환자 안내문 >

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임혜진/양재석

1.     중동호흡기증후군 (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; MERS)이란?

-      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지속 발생중인 코로나바이러스 (MERS-CoV)의 인체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.

2.     주요 증상

-       잠복기: 평균 5일 (2-14일), 증상 발현 전 감염 전파 없음

-       주요 증상: 38℃ 이상의 발열, 기침, 호흡곤란,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주증상이나,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, 현재 알려진 치명률은 40% 에 이릅니다.

-       특히,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서는 폐렴, 신부전 등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예후가 안 좋았습니다.

3.     감염 경로 및 전파

-      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, 낙타시장 또는 농장방문,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 낙타와의 접촉 사례

-       현재 가족, 의료진 등 확진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서 제한적으로 사람 간 전파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으며,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.

-       정확한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, 비말, 공기 전파 또는 직접접촉을 통해 감염 가능

4.     진단 및 치료

-       진단은 바이러스 분리, 유전자 검사, 항체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,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증상 치료가 주 치료입니다.

5.     예방수칙 및 여행시 주의사항

-       세계보건기구(WHO)는 동 감염병으로 인한 중동지역 여행의 제한은 권고하지 않습니다.

-      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, 공항검역소나, 거주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.

-       현재까지 알려진 발생국가로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총 23개국에서 발생하고 있고, 사우디아라비아지역에서의 발생율이 97%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, 그 외 아랍에미리트, 카타르, 요르단, 오만, 쿠웨이트, 이집트, 예멘, 레바논, 이란, 터키, 영국, 독일, 프랑스, 이탈리아, 그리스, 네덜란드, 오스트리아, 튀니지, 알제리, 말레이시아, 필리핀, 미국에서도 발생.

-       중동지역 여행 중 낙타, 박쥐,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하시기 바랍니다. 특히 낙타와의 접촉 (낙타시장 또는 농장 방문, 낙타체험프로그램 참여 등)을 피하시고,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, 멸균되지 않은 생낙타유 (raw-camel milk) 섭취도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.

- 평소 손씻기를 꼼꼼히 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감염원과의 접촉을 차단하도록 합니다.

6.     신이식 환자에서 감염

-       2명의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1명은 사망, 1명은 회복했습니다.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이식환자의 경우 일반환자보다 경과가 빨리 악화되거나 중증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의심되는 증상 발생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
-       위험 지역으로는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.

-       고열, 감기 증상, 설사 등의 증상이 있고 중동지역을 여행했거나 여행한 사람과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경우 장기이식센터 외래를 방문하여 평가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.